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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고양이 뜻? 트렌드가 된 귀여운 속담의 모든 것

by 지식모둠1인분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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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고양이’의 뜻과 유래, 한국 속담으로서의 의미, 현대 밈으로의 확산, 실제 사용 예시와 심리적 배경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빌려온 고양이란?

빌려온 고양이 뜻? 트렌드가 된 귀여운 속담의 모든 것
빌려온 고양이 뜻? 트렌드가 된 귀여운 속담의 모든 것

 

‘빌려온 고양이’(빌려 온 고양이 같이)는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 자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한쪽에 조용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국 속담입니다. 즉, 모두가 활기차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유독 조용하고, 소극적이며, 눈에 띄게 머쓱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입니다.

빌려온 고양이의 유래와 속담적 의미

1. 속담의 기원

고양이는 원래 낯선 환경에 가면 조심스럽고 경계심이 많아집니다. 집고양이라도 주인이 아닌 사람이 데려가면 움직임이 적고, 구석에 가만히 있거나 얌전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양이의 모습을 빗대어 “빌려온 고양이 같다”라는 속담이 탄생했습니다.

2. 국립국어원 정의

  •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 데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아니한 채 혼자 덤덤히 있는 경우”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빌려온 고양이의 현대적 활용

1. 세대공감 프로그램과 밈의 부활

2000년대 초, ‘세대공감 old & new’ 같은 프로그램에서 10대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말 단어와 속담이 재조명되며 ‘빌려온 고양이’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햄스터, 고양이, 최애 아이돌 사진 등과 함께 “빌려온 고양이 같이”라는 문장이 SNS, 인스타툰, 커뮤니티 짤로 밈화되고 있습니다.

2. MZ세대의 트렌드 언어로

“극E들 사이에 낀 I 같은 상황”, 즉 활달한 사람들 사이에서 내성적인 사람이 조용히 있는 모습을 표현할 때 “오늘 회식 내내 빌려온 고양이 같았다”와 같이 사용합니다.

실제 사용 예시와 상황

  • “초면이라 빌려온 고양이 같이 있음…”
  • “회사 회식에서 빌려온 고양이마냥 조용히 앉아 있었다.”
  • “동아리 첫 모임, 다들 떠드는데 나만 빌려온 고양이처럼 가만히 있었다.”
  • “친구들끼리 신나게 노는데, 나는 빌려온 고양이처럼 구석에만 있었다.”

이처럼 머쓱하고, 눈치 보이고, 소극적이거나 긴장한 상태를 귀엽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할 때 자주 쓰입니다.



빌려온 고양이와 비슷한 속담·표현

  • 꿔다놓은 보릿자루: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드는데 혼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물 먹은 솜처럼: 기운이 없고 축 처져 있는 모습.
  • 토끼 입에 콩가루 먹은 것 같다: 무엇을 먹은 흔적을 입가에 남기고 있다는 뜻.

이 중 ‘빌려온 고양이’는 유독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리적 배경과 공감 포인트

낯선 환경, 초면, 새로운 모임, 회식, 발표 등 사회적 긴장과 불안, 내성적인 성격, 소극적 태도에서 ‘빌려온 고양이’ 같은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을 빗대어 “나 오늘 빌려온 고양이야”라고 표현하면 자기 객관화, 자기 위로, 유머러스한 자기소개가 됩니다.



빌려온 고양이, 왜 트렌드가 됐을까?

귀여운 동물 이미지와 한국어 특유의 비유적 표현이 결합해 SNS, 커뮤니티, 인스타툰 등에서 짤, 밈, 유행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믿어주세용” 등 고양이 짤, 최애 사진 합성 등과 함께 자신의 머쓱함, 소극적 태도, 낯가림을 긍정적으로 드러내는 트렌드 언어가 되었습니다.

빌려온 고양이, 조용함도 귀엽게 표현하는 우리말 속담

‘빌려온 고양이’는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유난히 조용하고 소극적인 사람을 귀엽고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한국 속담입니다. 원래는 낯선 환경에서 얌전해지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유래했지만, 오늘날에는 머쓱함, 긴장, 내성적 태도, 사회적 불안을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드러내는 트렌드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회식, 초면, 신입, 낯가림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빌려온 고양이’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 때 자신을 귀엽게 셀프 디스하며 공감과 위로, 소통의 계기로 삼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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